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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DJ 유산 놓고 분쟁 / ‘노태우 아들’ 5·18 추모

2020-05-30 10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민찬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오늘은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된 첫 날이죠? <br><br>네, 그래서 저희가 여랑야랑의 글자 크기를 조정해봤습니다. 177석의 거대 여당은 책임있는 국정운영과 협치를 위한 노력을, 야당은 문제점은 지적하되 반대를 위한 반대에서 벗어나야, 20대와는 다른 국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. <br><br>Q.첫번째 주제 볼까요. '빛바랜 유언장'이네요.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산을 두고 두 아들이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죠.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11년이나 됐는데, 갑자기 무슨 일이죠? <br> <br>김 전 대통령에겐 세 명의 아들이 있습니다. <br><br>김 전 대통령은 첫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김홍일 김홍업 두 아들을 뒀습니다. <br> <br>이희호 여사와 재혼한 뒤엔 삼남 김홍걸 씨를 얻었습니다.<br> <br>차남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삼남인 김홍걸 의원 사이에 동교동 사저와 노벨평화상 상금 8억원 등 약 40억원의 유산을 두고 다툼이 벌어진 겁니다. <br><br>Q. 김홍업 이사장은 김홍걸 의원이 일방적으로 유산을 독차지했다고 주장하고 있죠? <br> <br>4.15 총선에 나선 김홍걸 의원이 재산 내역을 공개하면서, 논란이 세상에 알려졌는데요. <br><br>김홍업 이사장은 "김홍걸 의원이 상의 없이 동교동 사저 등기를 옮겼고, 노벨평화상 상금도 빼갔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> <br>김홍걸 의원에게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습니다. <br><br>Q. 그런데 이희호 여사가 지난해 세상을 떠나면서 유언을 남기지 않았나요? <br> <br>먼저 이희호 여사의 유언을 들어보시죠. <br> <br>[김성재 / 고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장(지난해 6월)] <br>"동교동 사저를 대통령 사저 기념관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노벨평화상 상금은 대통령 기념사업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도록 말씀하셨습니다." <br> <br>당시 장례위는 변호사 입회 하에 세 아들 모두의 동의를 받아 유언장을 작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Q. 유언장까지 공개가 됐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던 거죠? <br><br>법적 효력이 생기는 공증을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민법에 따르면 부친이 사망할 경우 전 부인의 출생자와 새 부인 사이의 친족관계는 사라지게 됩니다. <br> <br>이 때문에 이 여사의 친아들인 김홍걸 의원이 법적상속인이 됐고, 동교동 사저 등기 이전과 상금 인출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Q. 그런데 김홍걸 의원은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요? <br><br>김홍걸 의원은 '김대중·이희호 기념사업회'라는 사단법인 발족을 준비 중인데요. <br> <br>여기에 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. <br><br>동교동계와의 갈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 <br> <br>김홍업 이사장이 동교동계와 가까운 것과 달리, 김홍걸 의원은 2016년 민주당에 입당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해 왔습니다. <br> <br>당시 국민의당을 선택했던 동교동계 원로들에 대해선 비판적인 입장이었습니다. <br> <br>[김홍걸 / 당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(지난달 9일)] <br>"저의 아버님 김대중 대통령님을 모셨던 분들이 정치 생명을 연장하려는 야심으로 민주당을 분열시키고 술수와 거짓으로 어머님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했습니다." <br><br>Q. 감정의 골이 깊어 보이네요. 다음 주제 볼까요. '참회의 꽃'이네요. 누가 참회를 한거죠? <br> <br>노태우 전 대통령 얘깁니다. <br> <br>아들 재헌 씨를 통해 5·18 민주영령을 추모한 건데요. <br> <br>재헌 씨는 방명록에 "대한민국 민주화의 씨앗이 된 고귀한 희생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"고 적었습니다. <br><br>Q. 노재헌 씨가 광주를 찾은 게 처음은 아니잖아요? <br> <br>병세가 악화된 노 전 대통령을 대신해 지난해에도 두 차례 광주를 찾았는데요. <br> <br>5·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유족들을 만나 사과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Q. 노태우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다른 행보도 눈에 띄네요. <br> <br>같은 육사 출신에 대통령을 이어받고 감옥도 같이 갔는데 이후 행보는 다른 모습입니다. <br> <br>1997년 2628억원을 선고받았던 노태우 전 대통령은 2013년에 추징금을 모두 납부했습니다. <br> <br>전두환 전 대통령은 23년 동안 추징금의 절반만 납부했습니다. <br> <br>또 전 전 대통령은 5.18 당시 발포 명령과 자신은 관련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. <br><br>Q. 후세의 평가가 어떨지 주목되네요. <br><br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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